“하루 1시간 테니스가 면역력을 살린다.”

최근 면역력 강화를 위한 운동법 중 ‘테니스’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실내 운동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자연 속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야외 스포츠의 가치가 재조명되는 가운데, 테니스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면역 기능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대표적인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테니스는 단순히 공을 주고받는 게임을 넘어, 전신을 사용하는 고강도 운동이다. 끊임없이 뛰고 방향을 바꾸며 몸 전체를 움직이는 과정에서 심혈관 기능이 활발히 작동되고, 그에 따라 체온이 오르며 면역세포의 순환과 활성화가 이루어진다. 또한 지속적인 근육 사용은 대사 기능을 촉진해 외부 병원체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는 데 기여한다.

면역력 증진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는 ‘적절한 햇볕’이다. 테니스는 실외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자연광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고, 이는 비타민 D의 합성을 통해 면역세포(T세포, B세포 등)의 기능을 강화시킨다. 최근 여러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D가 부족한 사람들은 감염성 질환에 더 취약하며, 햇빛 노출이 부족할 경우 면역 반응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이어지고 있다.

테니스가 주는 건강 효과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주범 중 하나인데, 테니스는 경쟁과 협동의 요소가 동시에 존재해 적절한 긴장감과 성취감을 주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줄여주는 데 도움을 준다. 코트 위에서 땀을 흘리며 웃고 소통하는 과정은 정신적 면역력을 키우는 데도 유익하다.

더불어 테니스는 개인 간 거리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스포츠이기에, 비교적 감염 위험이 낮은 편이다. 마스크 없이도 호흡이 자유로운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종목으로, 특히 환절기나 감염병 우려가 있는 시기에 더욱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최근 테니스는 가족 단위 레저활동, 청소년 체력 훈련, 시니어 건강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으며, 주말마다 테니스장을 찾는 시민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봄, 건강을 위한 가장 좋은 선택지는 다름 아닌 ‘테니스’일지도 모른다. 면역력 관리가 일상화된 지금, 라켓을 들고 코트로 나가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더 강한 몸, 더 건강한 마음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