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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 위의 심리 치유, 테니스가 마음을 움직인다.
  • 김민호 기자
  • 등록 2025-06-05 13: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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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 완화, 우울감 개선, 감정 조절까지… 정신 건강을 위한 최고의 스포츠 ‘테니스’

쁜 일상과 과도한 정보 속에서 현대인의 정신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이처럼 스트레스와 감정 소진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최근 ‘테니스’가 심리적 회복의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운동을 넘어, 테니스는 심신의 균형을 회복하고 정서적 안정을 찾게 하는 유익한 활동으로 떠오르고 있다.


뇌를 깨우는 리듬, 감정을 다스리는 라켓

테니스는 빠른 판단과 리듬감 있는 움직임이 요구되는 스포츠다. 이 과정에서 뇌는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활성화되고, 이는 사고의 유연성과 감정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규칙적인 움직임과 공을 치는 반복적인 동작은 명상과 비슷한 효과를 일으켜 마음을 안정시키고 불안을 줄여준다.

우울한 기분을 날리는 ‘행복 호르몬’


테니스는 몸을 움직이며 자연스럽게 엔도르핀과 같은 긍정적인 호르몬의 분비를 유도한다. 실제로 테니스를 주 2~3회만 즐겨도 기분 저하와 우울 증상이 완화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승패와 관계없이 땀을 흘리는 과정 자체가 내면의 에너지를 되찾게 해주는 것이다.

자신감 회복과 심리적 회복력 강화


경기를 통해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해가는 과정은 자기 효능감을 높여주며, 시도와 실패, 성공을 반복하며 생기는 회복 탄력성(resilience)은 정신 건강의 핵심 요소다. 혼자서 혹은 파트너와의 협동을 통해 얻게 되는 작은 성취는 일상생활에서도 긍정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만든다.

자연과 함께하는 정서적 안정감


실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된 현대인에게 야외 스포츠인 테니스는 신선한 공기와 햇빛을 통해 자연 치유 효과도 제공한다. 심리학자들은 햇볕을 받으며 야외에서 운동할 경우 세로토닌 수치가 높아져 우울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한다.


테니스는 더 이상 단순한 경쟁 스포츠가 아니다.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고 마음을 다스리는 하나의 ‘정신 건강 습관’이 되어가고 있다. 몸과 마음 모두를 건강하게 만들고 싶다면, 오늘 테니스장에서 새로운 루틴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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